미국 내 자산규모가 16위인 실리콘밸리 은행(SVB)의 파산이유는 2020년 양적완화와 함께 투자한 회사들이 주로 테크주와 의료 벤처기업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암호화폐도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은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가장 큰 금융위기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은행의 파산 이유
실리콘밸리 은행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술에 관련된 기업에 많은 투자를 해왔습니다. 실리콘밸리 은행은 2020년 팬데믹 이후 연준의 양적완화로 인해 은행에 돈이 천문학적으로 풀리면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게 됩니다. 여느 은행과 마찬가지로 여러 곳에 투자했지만 특히 스타트업에 많은 투자를 했는데 2022년 44% 정도의 미국 테크주와 의료 벤처기업들이 실리콘밸리 은행에 투자를 받았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더불어 경기침체가 시작되면서 빌린 돈을 갚기 어려워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거기다가 부족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미국 국채를 매각했는데 금리인상으로 인해 미 국채의 가격이 폭락해 많은 손실을 보게 됩니다.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 대출이자 수익도 급감하기 시작하고 뱅크런까지 발생하게 됩니다. 또 실리콘밸리 은행은 급하게 돈을 마련하기 위해 증자를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고, 인수도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 사실상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파산했습니다.
실리콘밸리 은행과 암호화폐
실리콘밸리 은행이 투자했던 많은 스타트업 회사들을 면밀히 살펴보면 암호화폐가 연관되어 있습니다. 암호화폐에 관련된 디지털 자산 회사들이 대부분 실리콘밸리 은행에 현금을 예금하고 있었고, 실리콘밸리 은행이 파산위기가 오자 자신들의 예금을 지키기 위해서 예금인출이 갑작스럽게 증가하게 됩니다. 사실 이는 주된 이유는 아니지만 실리콘밸리 은행이 파산하는데 크게 부채질한 사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미국 정부는 실리콘밸리 은행의 파산이 다른 은행들에게까지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여 급한불은 꺼놓은 상태입니다. 특히 한국시간으로 3월 13일 오후 10시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디지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을 통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연설할 당시 비트코인의 가격은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비트코인의 가격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은 아마도 바이든 대통령의 은행파산을 막기 위한 연설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