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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동물

마라도 길고양이 반출은 천연기념물 뿔쇠오리 때문이다?

by 나혼자살아보세 2023. 3. 6.

멸종위기종인 뿔쇠오리를 마라도에 있는 길고양이들이 위협한다고 하여 세계유산본부와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이 반출작업을 강행했습니다.

 

 

마라도 길고양이와 천연기념물 뿔쇠오리

 

 

길고양이와 뿔쇠오리가 무슨 관계가 있길래 길고양이들을 마라도에서 내쫓는 걸까요? 그것은 바로 길고양이들의 사냥본능입니다. 가끔 길을 지나가다가 길고양이들이 새를 사냥하는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고양이들의 생존본능이라고 할 수 있으며 실제로 어미고양이는 새끼고양이에게 먹이 사냥법을 알려줍니다. 또 고양이는 국내에서는 천적이 거의 없는 상위 포식자에 속합니다. 미국에서는 길고양이가 약 24억 마리의 새를 죽인다고 합니다.

 

 

이전에 마라도 길고양이들에게 무지개색 목도리를 착용시켜 새들이 미리 도망갈 수 있게 대처방안을 마련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외국에서도 시행되고 있는 방법이지만 효과를 크게 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3월 1일에 마라도 길고양이 70마리 중 40여 마리를 제주 본섭으로 반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길고양이를 제주도에 보내는 작업을 반대하는 단체가 있습니다. 시민단체에서 반발하고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뿔쇠오리를 비롯해 야생 생물에 대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에 적극동의 하지만 고양이가 뿔쇠오리를 직접적으로 개체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뿔쇠오리 개체수 감소의 원인이 쥐와 조류, 환경오염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시민단체에서는 제주도로 옮겨간 길고양이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뿔쇠오리

 

 

뿔쇠오리는 2005년에 천연기념물 제45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일본에서도 국가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그 수가 매우 적습니다. 개체수가 대략 5천에서 6천 마리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는 전라남도 구굴도가 최대 번식지라고 알려져 있고 그 외에 제주도의 마라도, 독도 등지에서 번식을 합니다. 사람이 없는 무인도에서 주로 번식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뿔쇠오리의 생김새는 머리에 긴 장식깃이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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